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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KT, 조직구조 어떻게 변했을까?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디지털 혁신 가속화, 준법경영체계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구현모 사장이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주도했다. 조직은 통폐합됐으며, 신산업을 겨냥한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융합사업부문이 신설됐다.

KT는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기존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 사업 수행 체계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야 하며, 동시에 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의 확산과 신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마케팅부문 ‘커스터머 부문’=우선, 구현모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은 마케팅부문과 통합, 커스터머 부문으로 재탄생한다.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하는 커스터머부문은 5G‧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인터넷TV(IPTV), 가상현실(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현재 커스터머 부문장은 공석이며, 계열사 대표가 인사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커스터머 부문은 ▲커스터머 전략본부(본부장 박현진 상무) ▲5G/기가 사업본부(본부장 이성환 상무) ▲미디어플랫폼 사업본부(본부장 송재호 전무) ▲커스터머 신사업본부(본부장 김훈배 전무) ▲디바이스 사업본부(본부장 이현석 전무)로 구성된다.

커스터머 전략본부는 기존 고객 전략 역할뿐 아니라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뉴미디어사업단 및 마케팅부문 기가사업본부 역할을 일부 가져왔다. 이에 커스터머 전략본부는 ▲커스터머전략 ▲그룹콘텐츠전략 ▲커스터머운영 ▲IMC 담당으로 이뤄진다. 5G/기가사업본부는 기존 마케팅부문에서 각각 운영돼 온 기가사업본부와 5G사업본부가 통합된 형태다. 이곳은 ▲무선사업 ▲무선서비스 ▲5G 서비스 ▲인터넷/통화사업담당으로 구분된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미디어사업 ▲미디어상품 ▲미디어콘텐츠 ▲미디어기술 담당과 미디어운용센터로, 디바이스사업본부는 ▲무선단말사업 ▲이머징단말사업 ▲단말개발 담당으로 꾸려진다. 커스터머신사업본부는 뉴미디어사업단에서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IM‧모바일미디어뿐 아니라 금융플랫폼과 모바일결제 업무까지 맡는다. 또 ▲업무지원단 ▲수도권도매영업단 ▲전략채널지원본부 ▲영업본부가 위치한다.

◆기업사업+글로벌사업 ‘기업부문’=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구 사장과 투톱체제를 이루는 박윤영 신임 사장이 자리한 기업부문은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합한 조직이다. 기업고객과 글로벌 고객을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했다는 설명이다.

기업부문은 ▲기업사업전략본부(본부장 민혜병 상무) ▲C레벨컨설팅센터 ▲기업서비스본부(본부장 이진우) ▲기업신사업본부(본부장 문성욱 상무) ▲기업사업제안/수행1본부(본부장 김이한 상무) ▲기업사업제안/수행2본부(본부장 이한섭 상무) ▲글로벌사업본부(본부장 김영우 상무) ▲비즈사업본부(본부장 김봉균 전무) ▲공공고객본부 ▲기업고객본부(본부장 박정준 상무) ▲기업사업제안/수행2본부로 구성된다.

기존 마케팅부문 내 글로벌사업부문이 글로벌사업본부로 흡수되며, 글로벌컨설팅수행본부는 기업사업제안/수행2본부로 편입된다. 5G 플랫폼 개발단, 에너지플랫폼사업단,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 주요 업무는 기업신사업본부로 이동하며, 일부 기능은 기업서비스본부 데이터사업담당에 속하게 된다.

◆디지털 혁신 선도 ‘AI/DX사업부문’ 신설=
새롭게 꾸린 AI/DX사업부문은 전홍범 부사장이 담당한다. KT는 AI/DX사업부문을 통해 5G 통신 서비스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더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AI/DX융합사업부문은 ▲5G플랫폼개발본부(본부장 이용규 상무) ▲AI/빅데이터사업본부(본부장 김채희 상무) ▲클라우드/DX사업단(단장 윤동식 저무) ▲인큐베이션단(단장 김준근 전무)으로 꾸려진다.

기존 마케팅부문 5G플랫폼개발단과 AI사업단 등이 신설부문으로 옮기게 된 것. 미래플랫폼사업부문에 속했던 빅데이터, 블록체인 비즈센터, 커넥티드카 비즈센터, 비즈 인큐베이션 센터도 AI/DX융합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이철규 부사장이 총괄하는 네트워크부문은 ▲네트워크전략본부(본부장 이수길 상무) ▲네트워크운용본부(본부장 지정용 상무) ▲OSP운용혁신실 ▲INS본부(본부장 박종호 상무) ▲네트워크연구기술단(단장 서영수 상무)으로 구성된다. 아현화재 이후 강조된 외부통신시설(OSP) 역할을 높여 기존 인프라운용혁신실은 OSP운용혁신실로 이름을 탈바꿈했다.

신수정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IT부문은 ▲플랫폼IT서비스단(단장 오훈용 상무) ▲정보보안단(단장 문영일 상무) ▲인프라서비스단(단장 이미희 상무) ▲SW개발단(단장 옥경화 상무), 홍경표 전무가 이끄는 융합기술원은 ▲인프라연구소(소장 이종식 상무) ▲AI연구소 ▲플랫폼연구소로 꾸려진다. 기존 서비스연구소는 AI연구소로, 컨버전스연구소는 플랫폼연구소로 변화했다. 양 연구소는 김진한 상무가 맡는다. AI 연구소에는 AI음성‧대화기술 담당이 신설됐으며 미래기술연구TF도 새로 마련됐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상설화, CCO 선임 예정=그동안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를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할 예정이다. 비서실은 CEO지원담당으로 변경하고, 이창호 상무가 자리한다.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선정했다. 3대 핵심과제는 CEO가 직접 주도하는데 이를 지원할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하고, TF장으로 김형욱 전무를 선임했다. 미래가치TF는 ▲고객발자기혁신 ▲인재육성 ▲기업이미지제고로 구성된다.

이번에 승진한 신혁욱 부사장이 이끄는 경영지원부문은 ▲그룹인재실(실장 김상균 상무) ▲경영지원실(실장 임종택 상무) ▲그룹인재개발실(실장 최호창 상무) ▲CR1실(실장 이승용 전무) ▲CR2실(실장 김철기 상무)로 이뤄진다. 홍보실(실장 상무 양율모)의 경우 계열사 홍보 역할을 맡았던 그룹커뮤니케이션단은 사라진다. 경제경영연구소(소장 김희수 전무) 조직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법무실장은 박병삼 부사장, 윤리경영실장은 남상봉 부사장이다.

경영기획부문은 ▲전략기획실(실장 김영진 상무) ▲재무실(실장 윤경근 전무) ▲SCM전략실(실장 박종열 전무) ▲그룹경영실(실장 김진국 상무)로 편성된다. 기존 트랜스포메이션단은 사라지며, 이사회 사무국이 자리한다. 경영기획부문장은 박종욱 부사장이다.

한편,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각 지역본부를 통합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쳤다. 주목할 만 한 부분은 각 지사에 미래사업팀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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