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트워크 전문 브랜드 링크시스가 기존 와이파이5(802.11ac)보다 더 빠르고 이용 가능 범위가 넓은 와이파이6(802.11ax) 기반 공유기 신제품을 선뵀다. 와이파이6, 메시 와이파이 등의 신기술로 국내 공유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링크시스가 이번에 선보인 와이파이6 공유기 ‘MX5300’은 제품 가격 49만9000원으로 약 84평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벨롭 와이파이6 시스템’을 탑재했다.
와이파이6는 다중 무선 장치가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를 받는 것과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개선된 MU-MIMO(Multi-User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등을 통해 와이파이5에 비해 40%가량 빠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시스는 와이파이5와 와이파이6 공유기에 접속했을 경우의 속도 차이도 시연했다. 같은 통신 환경에서 아이폰 10대를 동시 스트리밍했을 때 와이파이5에 비해 와이파이6 공유기에 접속했을 때가 40%가량 빨랐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확장성이다. 와이파이6 환경에서는 더 많은 디바이스가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라우터가 전체 네트워크를 관리하면서 각 디바이스의 데이터 전송시간을 결정해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개선된 확장성을 통해 와이파이6는 대형 쇼핑몰 등 와이파이가 매우 중첩된, 혼잡한 곳일수록 기능을 발휘한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높은 스마트시티 등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이유다.
또 2개 이상 모듈을 통해 안정적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메시 와이파이’ 기술도 더해졌다. 기존 와이파이 범위를 확장하는 ‘증폭기’가 범위를 확장하는 대신 속도를 줄이던 것에 비해 메시 와이파이는 확장된 범위에서도 기존 공유기 범위의 속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안정환 링크시스 사업부 총괄부장은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기기가 증가하고 메시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 많은 대역폭, 더 넓은 커버리지, 원활한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벨롭 와이파이6 시스템을 탑재한 이번 신제품이 좋은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링크시스는 올해 와이파이5와 와이파이6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안정환 총괄부장은 “와이파이6 제품의 경우 다소 높은 가격대가 책정된 만큼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