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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원년멤버들 다시 인기…‘겨울방학 타이틀 방어전’ 성공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방학의 제왕’으로 불리는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이번에도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넥슨은 방학시즌마다 각종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기존 라이브 게임의 인기 상승을 견인해왔다. 이번엔 무려 5종의 PC온라인게임이 동시다발적인 인기 상승세를 보였다. 오랜 기간 끌어온 신작 흥행 부재를 V4로 해소했고 방학을 맞아 기존 라이브 게임까지 인기를 끌면서 다소 여유로운 시기를 보낼 전망이다.

25일 넥슨과 PC방 점유율 지표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주요 PC온라인게임이 점유율 톱10에 안착하고 이용시간 등 지표의 고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겨울방학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라는 게 넥슨 분석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인기가 눈에 띈다.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을 맞는 ‘메이플스토리’는 새해 첫 업데이트 직후 PC방 점유율 2위(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 기준)에 올랐다.

앞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겨울 업데이트 ‘라이즈(RISE)’ 신규 콘텐츠로 새로운 직업 ‘아델’을 선보였다. 정식 출시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메이플스토리’는 네이버 PC게임 일간 검색어 1위로 등극했다. 이번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들이 몰리며 ‘메이플스토리’는 기존 PC방 점유율 순위 5위에서 3단계 올라 점유율 7.51%로 2위를 기록, 첫 주말에는 점유율 8.24%까지 상승했다. 오는 2월13일 마지막 3차 업데이트를 앞둬 장기 흥행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인기 상승세가 예견된 바 있다. 최고레벨 확장 등 대규모 콘텐츠를 담은 ‘진각성’ 업데이트 때문이다. 실제로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10위권에 안착, 15년차 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PC방 순위는 7위(더 로그 기준)까지 급상승했다.

온라인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은 다섯차례 업데이트 예정인 겨울 캠페인 ‘쏴봐이벌’에 힘입어 최고 4%대 점유율을 기록, PC방 톱10 중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캠페인 ‘쏴봐이벌’은 ‘서든어택’이 갖는 익숙한 게임성에 새로움을 더한 생존 본능, 저항 본능, 도전 본능, 전투 본능, 신의 본능 등 다섯 가지 본능을 소재로 한다. 12월12일 최대 24인이 참여하는 생존모드가 추가됐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일 신규 이용자와 접속한지 60일이 지난 휴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템·스피드 카트와 캐릭터, 펫, 고글, 페인트 등 총 11가지 카테고리 아이템을 10일간 매일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이용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피파온라인4’는 앞서 언급된 넥슨 원년멤버 게임들보다 한참 동생이지만, 인기로 치면 형님에 가깝다. 지난해 12월12일 ‘FIFA 온라인 4’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D. 드로그바’를 포함해 ‘지네딘 지단’, ‘D. 베르캄프’ 등 전설급 선수 25명을 신규 ‘아이콘(ICON)’ 클래스 선수로 추가하면서 인기 릴레이를 이어갔다. 12월 둘째 주 PC방 주간 점유율 10%를 달성(더 로그 기준)하며 PC방 순위 2위를 유지했고 게임 이용 시간은 전주 대비 10.2% 상승해 유저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넥슨은 지난 16일 2019년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20 TOTY(Team Of The Year)’ 신규 클래스를 추가해 업데이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택 넥슨 홍보실 실장은 “이번 겨울시즌은 넥슨의 주요 온라인 라이브게임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며 신규 캐릭터와 신규 모드, 이벤트 등이 유저에게 더욱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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