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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작년 4분기 영업익 1386억원…세계 스마트폰 역성장 여파(상보)

윤상호
-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55.2%↓…매출액, 전년동기비 5.3% 준 1조8457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기가 2019년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스마트폰 역성장 여파다. 주요 사업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나빴다. 삼성전기는 2020년 정기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 4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457억원과 138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6.7%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6.7% 전년동기대비 55.2% 줄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 세트 수요 감소에 따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주요 제품 매출이 전기대비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컴포넌트솔루션부문은 7750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17% 하락했다. 산업·전장용 MLCC 공급은 확대했다. 하지만 전략 거래선 연말 재고고정 악재가 더 컸다. 삼성전기는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확대 수혜를 기대했다. 산업·전장용 MLCC 공급능력도 키운다.

모듈솔루션부문 매출액은 6418억원이다. 전기대비 32% 전년동기대비 9% 축소했다. 중화권 매출은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 정리 영향을 받았다. 이 부문도 5G가 미래다. 안테나모듈과 무선랜(WiFi, 와이파이)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기판솔루션부문은 4288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6%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18% 올랐다. 5G 안테나용 SiP(System in Package) 기판과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용 FCBGA 공급은 좋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 판매가 발목을 잡았다. RFPCB는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패키지 기판은 5G와 네트워크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 K-IFRS 연결기준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08억원과 734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올라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2% 내려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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