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반박 나선 화웨이, “미국 법무부 추가 기소는 정치적 박해”
기소장에는 미국 기술업체 6곳의 영업기밀 탈취, 부정부패조직범죄방지법 위반 혐의, 이란과 북한과 거래 의혹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화웨이 측에는 총 16개 혐의가 적용됐다. 기소 대상은 화웨이와 일부 자회사,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이다.
화웨이는 입장문에서 “미국 정부는 민영기업을 공격하기 위해 국가 전체의 힘을 사용해 왔으며, 화웨이의 정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방해하기 위해 여론을 흔들고 있다”면서 “국가 기관을 동원한 초강대국의 이러한 공격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 기소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 20년간 민사 소송에서 연방법원 판사와 배심원들이 기각했거나 합의 또는 소송 종료된 건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선별적인 법 집행이며 통상적인 사법 관행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영업기밀 도용 혐의에 대해 자사가 취득한 특허 수를 공개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2018년까지 당사가 취득한 특허는 8만7805건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타 회사 특허 사용에 60억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 금액의 80%가 미국 회사에 지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의사회가 의결한 제재국인 북한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각국의 수출 통제 및 제재 관련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현장]“어르신, 온라인 예약 하셨어요?”...SKT 유심교체 방문해보니
2025-05-10 07:07:00국내 플랫폼 다 죽는다…"공정거래법 개정안, 경쟁력 약화할 것"
2025-05-09 19:09:38주니퍼네트웍스, 가트너 '데이터센터 스위칭 부문' 리더 선정
2025-05-09 17:41:02[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연 6.0% 우대금리 혜택… 새마을금고 어린이 맞춤형 'MG꿈나무적금' 5만5천계좌 판매
2025-05-09 17: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