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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클라우드 시장 승부수…산업∙기업별 '맞춤형 멀티∙하이브리드' 전략 구현

이상일
[특별기획/Cloud Impact 2020 ⑮] 제조·통신/서비스·금융/전략 등 주요 사업 산업별 ‘디지털 부문’ 전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그룹사 주도의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SK그룹도 일찌감치 계열사의 주요 IT시스템 80%를 클라우드로 옮기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그룹의 IT서비스 지원을 맡고 있는 SK(주) C&C의 역할도 증대될 전망이다.

SK(주)의 IT사업부문에서 각자 대표제로 전환되며 SK(주) C&C는 전사 클라우드 마케팅·기술·인프라 조직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 부문’을 신설해 대내외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을 일원화하기도 했다.

SK㈜ C&C는 산업별 디지털 대표 사례 발굴 및 BM(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기술로 고객 가치를 구현하는 ‘원스탑 서비스’ 수행 체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사업 실행력도 높였다.

제조·통신/서비스·금융/전략 등 주요 사업을 산업별 ‘디지털 부문’들로 전환하고 산하에 산업별 디지털 사업 발굴 및 수행 조직을 배치했다.

전사 클라우드 마케팅·기술·인프라 조직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 부문’을 신설해 대내외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을 일원화 했다. 기존 ‘BM혁신추진단’을 ‘BM혁신추진총괄’로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그룹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사업 발굴을 맡도록 했다.

SK㈜ C&C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 및 디지털 전환 시스템의 기본 축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다. 제조·통신/서비스·금융 등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SK㈜ C&C는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인 ‘제트 케어(ZCare)’와 클라우드 재해복구에 특화된 ‘클라우드 제트 DR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시스템 무결점 운영 시대를 열어간다.

‘제트케어’의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 환경의 다양한 이벤트의 인지/전파/조치의 과정을 자동화해, 어떠한 고객사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영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트케어’의 웹과 모바일을 이용해 대시보드 형태로 한 화면에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한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벤더별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야 했다. ‘제트케어’는 서비스 수준 관리도 하나로 통합해 균등한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을 확보케 해 준다.
‘제트케어’의 빠르고 신속한 장애 대응도 장점이다. 장애 발생 시, 사람의 개입 없이 운영 담당자 및 분야별 기술전문인력들에게 전화, SNS, 이메일로 상황을 전파한다. 장애 발생 후에도 고객과의 SLA기준에 따라 ▲장애원인 ▲조치내역 ▲재발방지 내용들이 포함된 RCA(Root Cause Analysis, 근본원인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해외에서 운영 중인 부품 생산 공장 시스템 ▲보안 기업의 출입통제 시스템 ▲물류 기업의 통합 물류 관리시스템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클라우드 제트 DR서비스’는 고객이 사용중인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와 시스템을 전용 DR 센터로 통합해 관리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자신이 쓰는 IT인프라·클라우드 시스템 별로 재해복구 체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구축과 모니터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왔다.

실시간 백업·복구를 비롯해 주기별 백업, 시스템 이중화 등도 가능하고 기업의 시스템 운영 상황에 따라 재해복구 적용 대상·수준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재해 발생시, 클라우드 제트 DR 서비스를 운영하는 SK㈜ C&C의 대덕 데이터센터를 즉시 주 센터로 전환해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

SK㈜ C&C 관계자는 “산업 및 기업별로 고객에 맞는 최적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갈 것” 이라며 “고객에 맞는 최적의 클라우드 IT서비스관리(ITSM)와 재해복구 서비스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고객의 고민을 해결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이미 국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시장 변화를 주도하며 일반 제조∙화학 분야는 물론 일반 온라인 쇼핑몰 업체를 비롯해 주요 공공기관과 스포츠 기업 등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해 왔다.

지난 해 10월 MS애저(Azure)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기업인 ‘클루커스’ 지분 18.84%를 인수한데 이어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의 멀티 클라우드 확산을 본격화했다.

컨테이너 서비스는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별로 실행에 필요한 라이브러리, 구성 파일 등을 하나로 묶어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다른 컴퓨팅(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더라도 별도 추가 작업없이 한번에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다.

SK㈜ C&C는 지난 해 기존의 IBM 기반의 클라우드 제트 컨테이너 서비스 플랫폼에서 AWS 사용 고객을 위한 ‘Cloud Z CP(Container Platform Service) on AWS’를 출시한데 이어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으로 컨테이너 서비스 플랫폼 탑재 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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