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 및 전장계열사가 지난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특히 위니아딤채가 경영효율화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유위니아그룹(회장 박영우)이 지난해 상장 계열사 실적을 발표했다. 가전부문 위니아딤채는 위니아대우와의 시너지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전장 계열사인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대유에이피도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는 지난해 매출 7451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김치냉장고 '딤채'가 계절상품에서 사계절상품으로 변하며 판매가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생활가전 품목 다변화가 실적향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위니아딤채 흑자전환은 위니아대우(구 대우전자)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기여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대우 전신 동부대우전자를 2018년 2월에 인수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양사는 각각 보유한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합쳤다. 해외법인 역시 합병해 고정비를 낮췄다. 지난 17일 위니아대우는 지난해 매출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시트 생산기업 대유에이텍(대표 권의경)은 지난해 매출 1조28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6.1%(179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신차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387% 늘어난 32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에너지 신사업·가전 생산기업 대유플러스(대표 조상호)는 매출액 53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66억원 가량 높아졌다. 스티어링 휠 부문과 알루미늄 휠 부문 이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은 395억원을 달성, 전년 보다 8.7% 향상됐다.
자동차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대유에이피는 매출 15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60억 가량 줄었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대우가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 및 경영혁신을 통해 흑자전환이라는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2019년이 가전 계열사 간 시너지로 성장한 해라면 올해는 각 분야에서 최고 성장을 이룩한 계열사들의 상생으로 그룹 전체가 밝은 청사진을 그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