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샤오미, 협력 강화…‘적과의 동침’

윤상호
- 레이쥔 샤오미 CEO, 삼성전자 선물 웨이퍼 조형물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협력을 강화했다. 적과의 동침이다. 양사는 경쟁자이자 고객 관계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샤오미의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의 성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는 호재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와 이미지센서 고객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에게 웨이퍼 조형물을 선물했다고 17일 밝혔다.

레이쥔 CEO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선물을 공개했다. 샤오미 마스코트 미투 등을 새겼다. 그는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함께 1억800만화소 초고화질 메인 카메라와 초대형 센서를 맞춤 제작했으며 스마트폰 사진 기술 발전에 함께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세계 최초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양산했다. 세계 최초 1억800만화소 카메라폰은 샤오미가 출시했다. 올해 출시한 ‘미10프로’가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를 세계 1위 상품으로 육성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각각 세계 1위와 세계 4위다. 양사는 세계 두 번째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전자 고전과 샤오미 성장은 인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샤오미는 지난 2018년 인도에서 처음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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