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에어컨 사려면 지금이 적기?...‘으뜸효율환급+추가혜택’ 쏠쏠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생활가전업체들이 4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며 실적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통상 3월은 혼수·이사철과 맞물려 가전업계 성수기로 통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봄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각 업체들은 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으뜸효율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기회로 삼았다. 으뜸효율가전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정부에서 구매가 10% 환급을 받는 것과 별도로 포인트 제공이나 할인, 사은품 제공 등 추가혜택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구매를 독려 중이다.

가전양판업계 관계자는 “2~3월 코로나19로 성수기 혜택을 보지 못해서 4월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5월엔 가정의 달이면서 본격 여름시즌을 앞둬 원래 프로모션이 많았지만 4월에 행사가 많은 건 특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실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시작된 후 가전제품 판매는 증가 추세다. 롯데하이마트가 3월23일∼4월12일 판매된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 대상 10가지 품목을 분석한 결과 직전 3주보다 매출이 80% 늘었다. 그 중 에어컨이 200%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에어컨 구매를 한여름이 아닌 3~5월에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 중 3~5월 매출 비중은 2018년 30%에서 작년 45%로 증가했다.

에어컨 뒤를 이어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로 각각 130%, 125%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이 같은 ‘특수’를 잡기 위해 에어컨·TV·공기청정기 등 환급사업 품목 대상으로 일제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으뜸효율가전 환급 대상 대표 모델은 총 151개다. 이 대상들을 구매하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비용 한도인 30만원 포함,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셰프컬렉션 냉장고(RF10R9945M5)나 무풍에어컨 갤러리(AF19TX978MZR) 홈멀티 모델을 구매할 경우, 삼성전자가는 70만원 상당의 특별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 환급 대상 가전은 190여개다. 휘센 에어컨 스탠드형 투인원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45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준다. 울트라 고화질(HD) TV(75·65·55·49형)를 구입하는 고객은 환급금 외 LG전자가 제공하는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등 최대 2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퓨리케어360도 공기청정기(모델명: AS309DWS, AS247DWE)을 구입하면 제품을 쉽게 이동시키는 무빙휠을 받는다. 트롬세탁기 21킬로그램(kg) 제품을 미니워시· 스타일러, 14kg 이상 건조기 등 다른 의류관리가전과 동시에 구입하는 고객은 환급금 외 최대 8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받는다.
코웨이는 환경가전 제품이 주력인만큼 정수기·공기청정기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코웨이가 보유한 환급 대상 모델은 총 16개다. 단,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 대상에 렌털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 혜택을 받으려면 일시불로 구매해야한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AP-1717A)나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AP-3018B)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정부 환급금 외에 코웨이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의 경우 1년 동안 하트서비스(위생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고객은 1년 하트서비스 무상 제공과 함께 일시불 가격 5%까지 추가 할인 받는다.

각 사의 모델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가전양판업체에서도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오는 23일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종 결제 금액의 20%를 전자랜드 포인트로 돌려준다. 그 중 기획전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그 중 으뜸효율 가전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결제 금액의 10%를 추가 할인해준다. 중복 혜택이 가능해 구매 품목에 따라 가전제품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말까지 으뜸효율가전제품 구매 고객들에게 엘포인트를 최대 20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환급 대상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 동시에 구매할 경우 엘포인트를 최대 50만포인트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행사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결과적으로 최대 혜택을 적용 받으면 정부 혜택 30만원을 더해 총 160만원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행사는 고객의 반응을 살펴 5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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