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로옴, ‘나노캡’ 기술 개발…콘덴서 용량 저감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일본 로옴이 전원 회로의 외장 콘덴서 용량이 극소량일 때도 제어가 가능한 전원 기술 ‘나노캡’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전원 회로는 출력 안정화를 위해 외장 콘덴서를 사용한다. 리니어 레귤레이터와 마이컴으로 구성된 회로는 리니어 레귤레이터 출력에 1마이크로패럿(㎌), 마이컴 입력에 100나노패럿(㎋)의 콘덴서가 필요했다.

로옴은 회로 설계, 레이아웃, 프로세스 등 3가지 아날로그 기술 집약한 나노캡을 리니어 레귤레이터에 탑재했다. 덕분에 리니어 레귤레이터의 콘덴서가 필요하지 않아, 100㎋만으로 동작을 안정시킬 수 있다. 이는 회로 설계 부하를 대폭 경감한다.

로옴 관계자는 “‘콘덴서 제거(less)’ 실현을 위해 나노캡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리니어 레귤레이터 외에도 다양한 아날로그 집적회로(IC)에 나노캡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옴은 나노캡을 탑재한 직류 증폭기(OP Amp)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리니어 레귤레이터와 이를 장착한 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버는 샘플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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