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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휴대용 모니터 얼마나 편할까?…주연테크 ‘캐리뷰13’ 써보니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여러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을 때, 예기치 못한 복병이 있었다. 사무실에선 듀얼 모니터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했던 반면 집에선 노트북처럼 화면이 작은 모니터 한 대로 같은 일을 처리해야 했던 것.

한 정보기술(IT)회사 직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기재택근무 상황이 되자 사무실서 사용하던 모니터를 집으로 포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휴대용 모니터는 재택근무뿐 아니라 출장지·카페 등 장소를 옮겨가며 근무할 때 유용하다. 노트북, 스마트폰과 게임기 등 ‘작은 화면’ 때문에 아쉬움을 느꼈던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하고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일 경우 터치도 가능해 태블릿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한다. 20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다. 주연테크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휴대용 모니터 라인업을 갖고 있다. 올해 출시한 제품 중 휴대성을 강조한 캐리뷰13(V13FPG)를 직접 사용해봤다.

캐리뷰13은 올해 출시된 주연테크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슬림한 제품으로 무게는 480그램(g), 두께는 4밀리미터(mm)다. 13형 모니터 크기는 A4용지 사이즈와 유사하다. 미니HDMI와 USB-타입C 2개, 마이크로 5핀 USB 포트를 지원한다. 실제 노트북 듀얼스크린과 스마트폰 미러링을 이용했을 땐 USB-타입C 포트 2개만 사용했다. 미니HDMI는 게임기를 연결할 때 많이 쓰이지만 체험 과정에선 쓸 일이 없었다.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이 975그램. 캐리뷰13과 함께 들고 다니면 1.45킬로그램이다. 백팩에 메고 다닐 땐 살짝 무거워진 정도로 느껴졌지만 장시간 이동하면 무리가 있었다. 휴대용 모니터엔 별도 내장 배터리가 없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그 디바이스의 배터리로 구동된다. 태블릿처럼 손에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한 장소에 정착해 사용하면 큰 불편함은 없다.

화면보호를 위해 덮어진 케이스를 반대로 접으면 모니터 받침대가 된다. 내장 스피커가 장착돼있고 눈을 보호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이 있어 추가 악세서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근무시간엔 노트북 듀얼모니터로 휴대용 모니터를 사용했다. 그래픽이나 엑셀 등 복잡한 작업이 없었지만 여러개 창을 띄우기만 할 때도 모니터 확장은 유용했다. 화면 밝기를 조절해 노트북과 유사하게 맞추고 이용하니 듀얼모니터를 처음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금방 적응됐다.
삼성 덱스모드(좌)와 스마트폰 미러링모드
삼성 덱스모드(좌)와 스마트폰 미러링모드

터치 방식이 가능하지만 막상 근무할 땐 화면 터치방식은 잘 쓰지 않았다. 터치 방식이 유용했던 건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사용할 때다. 단순 스마트폰 미러링은 모니터 좌우 공간 여백이 생긴다. 실제 사용할 땐 삼성 덱스모드를 실행해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영상·웹툰·전자책 등 콘텐츠를 즐기는 용도로 사용했다. 쇼파나 침대에 누워 모니터를 이용하다 보면 큰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스마트폰에 연결할 땐 배터리가 매우 급하게 사라졌다. 보조배터리를 휴대용 모니터에 연결하자 스마트폰이 충전되면서 모니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

영화 한 편을 무리없이 시청했다. 지문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 후엔 수시로 전용 손수건으로 화면을 닦아줬다.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 가장 많이 팔리는 휴대용 모니터는 15인치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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