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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컨콜] 확실한 건 ‘리니지2M·M 성과’…나머지는 ‘말하기 어려워’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2020년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최고 흥행작 리니지2M 출시로 어느 정도 예상된 실적이다.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순이익 195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04%, 204%, 당기순이익은 162%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증가했다.

1분기 매출 7311억원은 역대 최대다. ‘리니지2M’ 출시 효과 덕분이다. 1분기에 341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도 2120억원 매출을 올렸다. 두 게임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매출 가운데 국내 비중은 6346억원으로 내수 최강 게임기업의 입지도 다졌다.

엔씨는 10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주력 라인업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향후 성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나머지 신작 출시 계획과 사업 전략 등과 관련해선 “말하기 어렵다”, “확률적으로” 등 두루뭉술한 답을 내놨다. 그중에 구체적으로 밝힌 계획은 ‘블레이드&소울2(블소2) 연내 출시’ 정도다.

◆리니지2M, 실적 유지 자신감=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 매출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리니지M으로 보여드렸듯 탄탄한 수익을 갖고 연말까지 안정적 곡선을 그려갈 것”이라고 실적 유지에 자신감을 보였다.

리니지M에 대해선 “2018년 2분기 매출 안정화 이후 2년간 분기 매출 2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클래스 리뉴얼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리니지2M 국외 출시 계획에 대해선 “아시아 시장이 먼저가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목표는 있지만 여러 준비상황과 변동성이 있어서 정확하게 언제쯤 될지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블소2 출시, 올해 4분기에 가깝지 않을까”=윤 CFO는 “블소2를 연내 정확히 언제 출시하겠다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확률적으로는 3분기보다는 4분기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CFO는 또 콘솔과 PC, 멀티플랫폼 등 우선시하는 출시 플랫폼에 대한 질문에 “플랫폼별로 우선순위두고 개발한다 말할 순 없다”며 “플랫폼 우선순위보다는 시장에 내보내기 충분한 준비가 됐다가 우선순위”라고 원론적 입장을 전했다.

프로젝트TL 출시 일정에 대해선 “하반기 테스트 예정으로 내년 출시가 확률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며 “물론 테스트 결과라던지 컨디션이 있지만 내년 중엔 시장에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판교 주차장 부지, 사옥 활용? “정해진 게 없다”=윤 CFO는 판교역 인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사옥 추가 건립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전체 직원의 4분의1 정도가 여러 개 외부 빌딩에 분산돼 있어 효율이나 복지 문제에 있어서 분명히 공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판교에 건물들이 다 차있는 상태에 대규모 임차 건물이 없어 기회를 보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가 주차장 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구체적인 진행방향이나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성남시하고 계약하게 될지 안될지 정해진 게 없다. 현재는 알수 있는게 없다”고 현황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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