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 평택 ‘파운드리’ 구축…EUV 라인 포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5-21 1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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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이달 라인 공사 착수…2021년 하반기 가동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위탁생산(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한다. 극자외선(EUV) 라인도 포함, 첨단 공정 경쟁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21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달 공사가 시작됐고,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화성캠퍼스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나노 제품을 양산했다. 지난 2월에는 EUV 전용 화성 ‘V1’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내년 평택 라인까지 합세하면 7나노 이하 제품 대응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5나노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화성에서 양산을 개시하고, 평택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시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등 신규 응용처 확산으로 초미세 공정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바일 칩을 비롯해 하이엔드 모바일 및 신규 응용처로 첨단 EUV 공정 적용을 확대할 전략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5나노 이하 공정 제품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EUV 기반 초미세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했다.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만5000명 채용, 생태계 육성 지원방안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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