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공장에 총력을 다한다. 2분기 양산 목표를 지키겠다는 의지다.
2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직원 170명이 중국 광저우로 떠났다. 현지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작업을 위한 인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LG화학과 기술진 250명을 중국으로 보냈다. 지난 3월에는 LG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290명이 광저우에 도착했다.
광저우 공장 양산 일정이 미뤄지면서 LG디스플레이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8월 준공식을 갖고, 연내 패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OLED 유기물 재료 변경 등의 이유로 일정이 미뤄졌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소재를 재채택, 수율 안정화에 속도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1분기 공장 가동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변수를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광저우 OLED 팹이 코로나19로 엔지니어가 충분히 투입되지 못했다”며 “2분기 내 막바지 조율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가동 시점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6월에도 추가 인력을 보내는 등 정상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 2단지 기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투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단지에는 A5 라인 등이 들어선다. 어떤 제품을 만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