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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멤버십, 오픈 특가 ‘4900원’ 의미는

김소영
-서비스 다양화·집중화로 후속 라인업 출현 가능성 있어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6월 1일 월 4900원으로 출시된다. 네이버 사상 첫 유료회원제다. 회사는 이 안에 웹툰, 음원,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혜택과 네이버폐이 적립 혜택 등을 한데 모았다.

오픈 특가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향후 시장 저항을 감안하면 4900원에서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인상 선택지를 제외하더라도 네이버에겐 서비스의 다양화, 혹은 집중이라는 선택지가 남는다.

이 중 지난 11일 네이버는 제휴처 확장에 따른 서비스 다양화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해당 멤버십의 사내 베타 서비스 소식을 알리면서 “멤버십 회원이 자유롭게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한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멤버십 혜택엔 부가 서비스 형식으로 몇가지 선택지가 더해졌다. 네이버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적립(기본구매적립 1%포함)이 가능하고, 디지털콘텐츠 혜택으로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온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네이버는 29일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디지털콘텐츠 혜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알렸다.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회원이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한 이용자는 2200원 또는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 2TB로 추가 용량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네이버 페이 적립 혜택에 주목하는 반응이 있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최대 5%까지 가능한 적립 혜택은 실질적인 유인이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온라인쇼핑 성장에 힘입어 5조원을 넘었다. 이용자 충성도 척도인 충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콘텐츠 혜택보다 네이버페이 적립 혜택을 주로 이용하는 멤버십 회원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네이버가 해당 부분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29일 회사도 이 멤버십에 대해 “무엇보다도, 멤버십 프로그램이 이용자의 구매 전환율을 높여 많은 소상공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멤버십을 기획한 한재영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보다 다양한 창작자와 중소상공인이 조명되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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