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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OTT는 지금 이용자 전쟁 중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금알 낳을 줄 알았는데…3년만에 뻗어버린 지상파UHD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진 지상파 UHD 방송이 시작된지도 벌썬 만 3년이 지났습니다. 3년 정도 지나면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될 때인데 오히려 후퇴하는 모양새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당초 약속했던 편성비율 등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광고매출 감소로 돈이 없다는 거지요. 현재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율은 4.2%에 불과합니다. 이 중 UHDTV를 가진 시청자만이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안테나 설치는 별도입니다. 사실상 직접수신을 통해 얼마나 지상파UHD 방송을 볼지 미지수입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용하는 유료방송 플랫폼을 이용하면 됩니다. 사실 주파수를 이용해 UHD 실시간 방송을 하는 나라는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재송신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디지털방송 재송신 분쟁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협상이 원한하게 이뤄질리 만무합니다. 지상파를 포함해 우리 방송 생태계가 UHD로 진화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입니다. 방법론 측면에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OTT 이용자의 인내심은 짧다

다들 어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보고 계신가요? 국내 OTT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웨이브와 티빙이 순 이용자 수를 놓고 매달 격전을 벌이고 있다네요. 일단 ‘슬기로운의사생활’(CJ ENM)이나 ‘부부의세계’(JTBC) 등으로 연타 흥행에 성공한 티빙이 승기를 잡은 듯 합니다.

국내 첫 통합 OTT로 화려하게 출발한 웨이브로선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물론 매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일희일비할 순 없는 노릇이지만 어쨌든 웨이브의 콘텐츠가 이용자들을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출범 이후 웨이브가 내놓은 대작 오리지널은 고작 두편. 넷플릭스가 자랑하는 AI 추천 서비스도 웨이브에선 아직입니다. 국내외 OTT 격전이 이뤄지는 지금, 좀 더 속도를 내야 할 때가 아닐까요?

2024년 무궁화위성 6A호 발사

이르면 2024년 KT SAT은 무궁화위성 6A호를 발사합니다. 이를 통해 KT SAT은 우주 5G시대를 개척하고, 플랫폼 기반 종합 위성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8일 KT SAT은 올해 개국 50주년을 맞이해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는데요. 대한민국 우주 위성 산업은 1970년 KT SAT 금산위성센터 개국으로 시작됐죠. 국제전화, 위성방송 등 정보통신 서비스 발전을 거듭했으며, 최근 우주산업은 민간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이와 관련 KT SAT은 다음 50년을 이끌 글로벌 위성 통신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KT SAT은 위성 신기술을 무궁화위성 6A호에 접목해 데이터 전송 처리량이 기존 대비 10배 이상 많은 ‘대용량 위성(HTS)’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데요. 무궁화위성 6A호는 위성 5G 서비스 제공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文대통령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댐 구축하는 것”

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거대한 다목적댐은 원래 목적인 치수(治水) 뿐 아니라 고용, 관광 등 여러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첫번째 현장행보로 데이터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뉴딜에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을 후버댐에 비교해 설명했습니다. 후버댐과 같은 거대한 다목적댐이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처럼 디지털댐을 만들어 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입니다.

공공, 민간에서 모인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른바 데이터댐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모인 데이터로 기존산업을 혁시하고 새로운 혁신산업, 언택트 서비스도 만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활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등의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비식별 데이터로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율주행’ 빅뉴스…공통분모는 네이버

18일 ‘자율주행’ 관련해 이목을 끌만한 두 개 뉴스가 동시에 떴습니다. ▲하나는 네이버 자회사이자 기술연구법인 네이버랩스가 ▲나머지는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이 세운 스타트업이 주인공입니다. 뉴스 공통분모는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가 서울시 전역을 ‘3D 모델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엔 이 같은 고정밀(HD) 지도 위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자동차들이 돌아다닐 텐데요. 네이버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보면 됩니다. 멍석을 깔았으니 위에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본격적으로 고민할 단계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3차원 최신 지도를 시민에게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앱개발환경(API)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xDM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작년 3월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코드42(대표 송창현)가 LIG넥스원, KTB네트워크, 신한은행으로부터 각 50억원씩, 총 150억원의 투자액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SK, LG, CJ로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도 끌어낸 바 있습니다. 막 생겨난 회사에 유력 기업들이 쌈짓돈을 들고 몰리는 형국입니다. 코드42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개발에 주력 중인데요. 회사는 유모스로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공유,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쇼핑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목표합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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