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모빌리티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는 원격공유가 가능한 차량용 디지털키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디지털키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표준을 결정하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이하 CCC)의 2.0 표준을 준수한다.
아우토크립트에 따르면 CCC 표준은 차종과 모바일 기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상호 연동할 수 있는 디지털키를 위한 기술 규격이다. 특정 완성차 업체의 독자적인 기술로 폐쇄적인 생태계를 위한 기존 디지털키와 달리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삼성, LG, 애플 등 모바일 제조사가 함께 만든 확장형 생태계를 지원한다.
아우토크립트 디지털키는 공개키 기반 구조(PKI)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합해 자동차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의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원격 키 공유 ▲키 소유 및 사용 제한 ▲키 프로비저닝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별도 설정을 통해 타인의 모바일로도 차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가능해 발레파킹 및 주차, 카셰어링 사업 등에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디지털키는 단순히 기존 물리적 키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체하는 사물이 아니라 차량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플랫폼의 시작점”이라며 “사용자의 소유권과 사생활 보호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모빌리티 보안전문기업으로서 안전한 설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