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소프트웨어(SW) 진흥법 후속조치 3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SW 진흥법의 하위법령 마련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위해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SW 인재 양성 ▲기술개발 ▲SW 안전 및 개발보안 등 분야를 다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따르면 AI·SW 분야 전문인력 및 융합인재 등 핵심인재 10만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 담겨있다. SW 중심대학, 인공지능 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혁신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급·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3차 추경을 통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을 100명 추가(10억원)해 올해 총 850명을 교육하고 제조업 등 산업계 재직자에 대한 AI 교육을 신규(산업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 36억원) 추진한다. 지역 산업인력에 대한 AI·SW 교육도 강화(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 200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SW 중심대학은 올해 하반기 2단계 개편방안을 마련해 대학에서의 SW 교육 고도화 및 확산 방안을 추진하고 AI 대학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 SW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SW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SW 컴퓨팅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비대면 및 데이터, 지능형반도체·양자정보통신·5세대(G)네트워크 등 분야의 새로운 하드웨어(HW)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프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SW 안전 및 SW 개발 보안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추경에 30억원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교통·에너지·재난관리 등 국민생활 및 안전과 밀접한 공공·민간분야의 시스템(SW) 150개를 대상으로 SW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SW 안전의 중요성 및 시장 확대에 대비해 기술개발, 인재양성, 산업육성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SW 진흥법 개정안에 담긴 SW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항이 산업계, 연구계 등에서 실질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위법령 및 정책 마련 과정에 산학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4일 ‘지역 SW 진흥’을 주제로 제4차 토론회를 개최한 후 연속토론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중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법령 시행은 12월 초로 예정됐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