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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BTS’…삼성전자, 한정판 활용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

이안나
- 16일부터 예약판매 실시…9월 초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와 협업한 ‘갤럭시S20+ 5G BTS에디션’을 일본에서 출시했다. 일본에서 ‘BTS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갤럭시S20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BTS에디션을 출시한다. 이날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오키나와 셀룰러가 관련 제품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9월 초부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14만5255엔(약 163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사정에 따라 출시시기 및 판매 방식이 다르다”며 “일본에서도 현지 사정에 따라 판매가 진행되겠지만 일반 모델처럼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로 출시되는 이번 에디션은 BTS팬덤을 타깃으로한 제품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전체 관심을 가져왔다는게 더 중요하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한국,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 국가에서 먼저 출시한 후, 일본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기 전 일본에서 '갤럭시S20+ 5G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현지에선 애플 아이폰에 대한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애플이 5G 제품을 출시하기 전 삼성은 갤럭시S20+올림픽 에디션으로 일본 내 5G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브랜드를 알리려는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했고, 갤럭시S20+ 5G 올림픽 에디션은 결국 잠정 중단됐다.

정보기술(IT)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20+ 5G BTS에디션이 도입되면 오히려 일본 내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TS는 일본에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오리콘 뮤직에 따르면 BTS의 ‘맵 오브더 소울7’ 앨범은 상반기 일본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하고 최고앨범으로 꼽혔다. 그만큼 이번 BTS에디션을 구매할만한 잠재적 구매자들이 많이 포진해있는 셈이다.

한편,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방탕소년단 상징색인 무광 퍼플 색상이 적용됐다. 후면 카메라에는 퍼플 하트, 하단에는 방탄소년단의 밴드 로고가 더해졌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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