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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GPS 기반 앱미터기로 택시 요금 정한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7-24 1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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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가맹형 브랜드 택시 ‘카카오 T 블루’에 앱미터기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앱미터기는 GPS를 기반으로 시간, 거리, 속도를 계산해 택시 요금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GPS 기반 앱미터기 사업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 6월 마련된 국토부의 ‘앱미터기 임시검정 기준안'을 1호로 통과해, 앱미터기 사업 개시를 위한 자격을 갖췄다.

기존 기계식 미터기가 요금제 변경 시 수동으로 기기를 조정해야 했던 반면, 앱미터기를 장착한 택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요금제가 제어된다. 이에 따라 물리적인 기기 조정 없이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고, 탄력요금제 적용 등 부가서비스 확장도 용이하다.

유료 도로 비용이나 시계 외 할증 비용이 앱에서 자동으로 계산되고, 이용자가 앱을 통해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요금 오입력에 따른 요금 분쟁 가능성도 낮출 수 있어 기사와 승객 모두 편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카카오 T 블루 차량에 앱미터기를 적용해 10대 규모로 운영을 시작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적용 차량을 확대해, 가맹형 브랜드 택시 외 일반 택시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GPS 기반 앱미터기는 기존 기계식 미터기로 불가능한 탄력요금제, 사전확정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편익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객과 기사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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