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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리니지류 또 성공…웹젠, ‘R2M’ 오류 딛고 인기

이대호
- 유료 결제로 승패 갈리는 ‘페이투윈’ 게임 성공 이어져
- 웹젠, ‘뮤아크엔젤’에 ‘R2M’ 더해 모바일 빅3 겨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웹젠이 지난달 25일 출시한 ‘R2M(알투엠)’의 인기가 뜨겁다. 출시 초반에 서버 불안 등 각종 오류가 불거졌으나 아랑곳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31일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R2M은 페이투윈(Pay to win)이 통용되는 범리니지류 게임이다. 돈을 많이 쓸수록 수월하게 이기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확률형 뽑기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의 돈보단 운이 따라야 한다. 아이템 획득(드롭)을 포함해 확률로 게임 내 콘텐츠 균형(밸런스)을 조절하는 게임이다.

이 같은 범리니지류 게임의 대장 격은 다름 아닌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다. 이후 여러 아류작이 나왔고 상당수 게임이 반짝 흥행 이상으로 성공했다. 이용자 친화적 수익모델(BM)을 거론한 이른바 착한 게임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인기를 끌지 못했다. 착한 게임들은 시장 성공 척도인 앱마켓 매출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R2M의 성공은 범리니지류 게임이 여전히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재차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범리니지류 게임을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고 유료 결제로 시간 소모와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이용자층 규모가 확인된 이상, 국내에서 페이투윈 게임의 출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웹젠은 R2M으로 리니지 시리즈와 바람의나라:연을 잇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앞서 출시한 ‘뮤아크엔젤’도 구글플레이 매출 9위로 인기다. 뮤아크엔젤은 매출 톱5에 심심치 않게 오르는 게임이다.

R2M이 출시 초반 인기를 유지한다면, 웹젠은 기존 간판 게임 뮤아크엔젤을 더해 인기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엔씨와 넥슨에 이어 모바일 빅3를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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