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고등학교 3학년생을 제외한 전국 유치원, 초·중·고 학생이 원격수업 체제에 들어갔다. 학원, 스터디카페도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교육계는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지란지교데이터는 자사의 스마트폰·PC 관리 소프트웨어(SW)인 ‘엑스키퍼’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
엑스키퍼는 ▲일일 사용시간 ▲잠금시간대 ▲유해물·지정콘텐츠 차단 ▲PC 사용보고서 ▲스마트폰 원격관리 ▲1PC 2자녀 관리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학부모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사이트, 프로그램의 이용을 막는다. 자녀가 임의로 엑스키퍼를 삭제할 수도 없다. 학부모 전용 엑스키퍼에서는 자녀용 엑스키퍼가 설치된 기기의 화면을 살펴볼 수도 있다.
지란지교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 개학 이후 1000명 이상 대량 라이선스 구매 문의가 크게 늘었다. 학교 시청각실(멀티미디어룸) 등에 대량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일반 가정의 PC나 학생 스마트폰에 설치하기 위해 배포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지란지교데이터 관계자는 “원격수업의 특성상 PC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용이 불가피하다”라며 “각 가정에서 일률적으로 제품을 구입해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학교나 학원 차원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000명의 원생을 보유한 학원에서도 엑스키퍼 대량 구매 문의를 진행했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올해 엑스키퍼 PC용 라이선스 매출이 지난해 1~8월 매출액 대비 76%나 증가했다”며 “온라인 수업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의 집중도 향상을 위한 PC 관리 프로그램이 필수인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그는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던 유해 콘텐츠의 차단 및 게임 과몰입 예방, 밀접 자녀 케어가 힘든 맞벌이 가정에서 필요한 원격 관리가 가능해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