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성제)는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을 2일 발표했다. 지난 8월14일 본심에 진출한 59개 작품 가운데 25편을 작품상에 선정하고, 개인상에는 19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작에는 ▲SBS 8뉴스 ‘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 등 연속 단독보도 ▲KBS ‘동백꽃 필 무렵’ ▲MBC ‘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EBS 다큐 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KNN ‘섬마을 할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상파 드라마 가운데 SBS ‘스토브리그’와 경쟁했던 KBS ‘동백꽃 필 무렵’은 근소한 차이로 작품상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특히 연기자상·작가상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시사보도 부문에선 ▲KBS 시사기획 창 ‘밀정’, 사회공익 부문에선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KBS 다큐 인사이트 ‘모던코리아’, 예능버라이어티 부문에서 ▲SBS ‘맛남의 광장’이 수상했다.
개인상으로는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전국 노래자랑’을 이끈 최고령 MC 송해가 공로상 수상자로, 30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해온 배철수가 진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이 가수상 타이틀을 차지했고, ‘동백꽃 필 무렵’ 주연 강하늘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스타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온 펭수는 ‘자이언트펭TV’를 통해 특유의 끼와 재능으로 예능인상에 올랐다.
한편, 올해 47회째인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2일 예정이었던 제57회 방송의날 축하연이 취소됐으며,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