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탑재한 ‘갤럭시A42 5G’를 필두로 본격적인 5G 대중화에 나선다.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밴드를 함께 출시하며 연결성을 강조한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42 5G’를 공개했다. 보급형 5G 스마트폰으로는 갤럭시 A90·A71·A51에 이어 4번째다. 국내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4개(쿼드) 카메라와 6.6형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정사각형 레이아웃에 담겨있고 전면 카메라는 노치 디자인이다. 외관 디자인은 독특하게 4단 패턴을 담았다. 외신 등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690 프로세서와 4기가바이트(GB)랩,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가장 낮은 가격의 5G 스마트폰은 갤럭시A51로 출고가 57만2000원이었다. 업계에선 갤럭시A42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42를 소개하며 “효율성과 연결성이 중시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본격적인 5G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탭A7’은 프리미엄 메탈로 마감한 테두리(베젤) 디자인에 10.4형 화면,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되는 쿼드 스피커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스마트밴드 ‘갤럭시핏2’는 칼로리·심박수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면 추적 기능도 제공한다. 1.1인치 아몰레드 3차원(3D) 글래스 화면을 탑재했다. 159mAh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15일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21그램이다.
갤럭시탭A7과 갤럭시핏2를 포함해 3개 제품을 한 번에 충전하는 ‘무선충전기 트리오’ 모두 국내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급형 라인업 중심으로 또다른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