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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새로운 폼팩터냐 실속이냐…윙-갤럭시S20FE 대결 승자는?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3사와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윙을 내달 6일 출시합니다. 가격은 109만8900원입니다. 보통 프리미엄폰들은 사전예약 기간을 거치는데 윙은 곧바로 판매에 돌입합니다.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초기 구매 고객에게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 예약 판매 프로모션을 없앴습니다.

윙은 출시 직후 삼성전자 신제품과도 맞붙게 됩니다. 내달 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20FE 사전예약을 시작합니다. 갤럭시S20FE는 기존 갤럭시S20에서 주요 기능을 살리고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 입니다. 10월 중순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90만원대 전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윙과 가격차이는 크지 않은데요. 소비자들은 새로운 폼팩터 윙을 선택할까요? 아니면 실속을 챙긴 갤럭시S20FE를 선호할까요.

현대HCN 물적분할 산 넘었다…이제 남은 것은 공정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대HCN의 법인 분할 변경허가 및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조건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입니다. 2024년까지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이 총 658억원을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MSO 상위 3개사의 최근 3년간 가입자당 평균 콘텐츠 사용료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방송사업을 통해 돈을 벌었으니 사업을 접어도 해당 분야에 투자하라는 얘기입니다.

어찌됐든 분할 변경허가라는 산을 넘었습니다. 이제 건너야 할 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미 공정위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MSO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현대HCN을 인수하는 KT스카이라이프는 미디어 시장 1위 KT그룹 소속입니다. 한 그룹이 IPTV, 위성, 케이블을 갖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점유율 규제가 사라졌지만 시장지배력을 이유로 어떤 조건을 붙일지 모릅니다.

줄줄새는 주파수 할당대가…정진기금‧방발기금 주먹구구식 운영

통신사들이 내는 주파수 할당대가는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활용됩니다. 말 그대로 ICT나 방송통신 분야 진흥과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하는 돈입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면 주먹구구식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발견되곤 합니다. 기금 운영기관과 집행기관이 다른 경우부터, 중복 지원, 특정 기관의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과도 나지 않는데 관행대로 계속 지원되는 사례도 보입니다.

방송사들은 기금 분담금 부담은 낮춰달라면서 배정은 더 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옵니다. 지난해 지출된 정진기금 규모는 1조2731억원, 방발기금은 1조2429억원입니다. 기금 규모가 크다보니 여기저기 시끄러운 소리가 나옵니다. 투명한 운영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위험한 수기명부, 매번 생성하는 QR코드도 불편…‘DID’ 방문인증 대안으로 부상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방문한 고객들이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하면서 개인정보 노출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기명부보다는 낫지만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QR코드로 체크인하는 방법도 개인정보 노출에서 자유로운 건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름을 빼고 휴대전화번호와 거주지 시군구만 적는 방침을 내놨으나 이 방법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기업들도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DID(Decentralized Identity) 출입 서비스를 대안으로 찾는 추세입니다. 최근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의 전자방명록 서비스 ‘비짓미(Visit Me)’가 이용자 수 10만명을 돌파하면서 DID의 활용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비짓미 전자방명록은 사용자가 QR코드를 생성하는 게 아니라 매장 내에 비치된 QR코드를 사용자가 직접 스캔하는 서비스 입니다.

통신3사, 1720억원 납품대금 선지급…협력사 ‘숨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추석을 앞두고 총 1720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선지급합니다. 코로나19로 경영위기감이 높아진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우선, SK텔레콤은 협력사 1000여곳에 800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T는 400억원을 오는 28일까지 전달한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는 2000여곳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520억원을 오는 29일 현금으로 먼저 제공하기로 했죠. 이뿐 아니라 KT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도 합류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70개사와 중소협력사 170개사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결제대금을 2주 이내 미리 제공할 예정입니다.

10월11일까지 추석특별방역…통신업계, 재택근무 또 연장

통신3사가 추석을 앞두고 재택근무를 속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8일부터 10월11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때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죠. 이와 관련 SK텔레콤과 KT는 정부 방침에 발맞춰 다음달 11일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은 재택근무를 2주간 연장하고, 최대 30% 수준에서 사무실 근무가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적용합니다. 명절 기간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도 내렸네요. KT는 긴급대응체제를 가동하고, 부서별 여건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는 추석연휴 전날인 오는 29일까지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합니다. 조직 인원을 2개조로 나눠 동선이 겹치지 않게 출근하는 형태죠. 다만, 정부 특별방역 기간이 정해진 만큼 LG유플러스도 재택근무 연장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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