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3일 뉴타닉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상적인 모델로 생각하지만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타닉스가 밴슨 본을 통해 전 세계 650명의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70%의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과정이 기대치보다 오래 걸린다고 응답했다.
반면 거의 모든 응답자인 95%는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해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관된 IT의 구성 및 운영을 제공하고, 사일로(silo) 현상부터 인력 부족에 이르기까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꼭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첩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IT 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부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는 적합한 환경일 수도 있으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비즈니스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에 있어 안전성(75%), 이동성(73%), 비용(72%)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기업은 복잡성 또는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리케이션 재설계 또는 재플랫폼화의 필요성(75%), 마이그레이션의 복잡성(71%)을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꼽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숙련된 IT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각각 다른 기술 역량을 요구하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찾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다. 88%의 기업들은 사내 IT 담당자가 하이브리드 IT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는 필수 역량을 갖추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53%의 기업은 이를 최대 우려사항이라고 답했다.
기술 격차로 인해 사일로 현상과 비효율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5%의 응답자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따로 관리하는 다수의 담당 부서로 인해 사일로 현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일로 현상은 리소스 최적화에 집중하는 시기에 순이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무분별한 리소스(49%), 비용 증가(45%), 리소스 낭비(43%)를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꼽았다.
이동성은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필수 사항이다. 88%의 기업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하이브리드 IT 인프라의 핵심 요소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라이센싱(58%)과 벤더 락인(58%)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한, 65%의 기업은 IT 인프라에 구독형 라이선스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웬디 파이퍼 뉴타닉스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퍼블릭, 프라이빗, 엣지 등 여러 형태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IT 인프라를 가장 필요한 곳에 간단히 구축할 수 있다”며 “여러 클라우드에 걸친 일관된 구성, 운영 및 툴링을 갖춰야만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상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