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익 9021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화학이 예고대로 2020년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5073억원과 9021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8.2%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7.8% 전년동기대비 158.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이다. 매출액도 분기 최대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9년 4분기 7조4510억원이다.

전 사업부문 고른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5836억원 영업이익 721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1%다. 분기 최대 영업이익률이다. 수요 확장과 원료가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예상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이다.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정보기술(IT) 제품 공급 확대 등이 원인이다.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 및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및 이익 증대를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올렸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을 개선했다. 4분기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계절성 영향이 있으나 산업소재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이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다. 4분기는 생명과학은 에스테틱(필러) 등 수요 회복세를 에상했다. 팜한농은 테라도(제초제)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로 연간 실적 개선을 예측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