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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살아있네’ 막판 참가 레이스…달궈지는 부산

이대호
- 위메이드, 메인스폰서 맡아…야심작 ‘미르4’ 홍보 나서
- 넥슨·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 최초 신작 공개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 연중 최대 축제 ‘지스타’가 수렁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났다. 사상 첫 온라인 전환 개최로 전시(콘텐츠방송) 참가율이 저조했으나, 일부 기업들의 전격적인 참가 결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쇼의 체면을 지켰다.

기존 게임전시(B2C)에 해당하는 콘텐츠파트너 참가사는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 및 중소, 인디, 아카데미(인디 쇼케이스 41개사 및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쇼케이스) 등이다.

당초 알려진 참가사 명단에서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인디게임쇼케이스 지원 파트너로 나선다.

올해 지스타는 ‘메인 스폰서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상이 나왔으나, 위메이드가 맡기로 결단을 내렸다. 대형 야심작 ‘미르4’ 출시 시기와 지스타 개최가 겹친다는 것이 이유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입장에선 최대 현안을 해결한 셈이다.

지스타2020은 온라인 예능이 흥행의 주축이 되면서 오프라인 전시만큼 프로그램 구성이 중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매해 ‘최초 신작 공개’에 이목이 쏠렸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위메이드가 내달 출시를 앞둔 미르4를 알리고 매년 지스타 흥행을 이끈 넥슨의 미공개 신작도 베일을 벗는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연내 출시할 PC기반 야심작 ‘엘리온’을 띄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출시할 모바일 야심작 ‘오딘’도 공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대회도 준비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티타이니 온라인’을 최초 공개하고 현재 사전예약 중인 캐주얼 모바일게임 ‘마술양품점’을 방송으로 알릴 예정이다.

지스타2020은 오는 11월1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오프라인 방송 무대는 벡스코 앞마당에 마련될 예정이나, 코로나19 여파 탓에 관계자 외 일반 참관은 받지 않는다. 트위치에선 지스타TV(Gstar-TV) 실시간 생중계, 아프리카티비(TV)와 유튜브에선 지난 방송을 볼 수 있다.

당초 지스타 개최 시기만 되면 부산은 ‘게임의 도시’로 변했다. 올해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의 미르4 홍보물 전시도 부산 벡스코가 위치한 해운대 인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0% 온라인 개최 영향이다. 오프라인에서 지스타를 널리 알리기가 부담인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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