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발전에 기여한 개발자는 가상자산 클레이(KLAY)로 보상을 받게 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는 개발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명은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로, 온라인 KIR 포럼도 함께 개설돼 프로그램 전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개발 툴 개발,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클레이튼 발전에 기여하는 개인 및 기업은 클레이를 받을 수 있다. 그라운드X는 지난 4개월 간 KIR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사 오지스(Ozys)를 비롯한 4곳이 KIR 심사를 통과했다.

일례로 오지스는 클레이튼 상 거래내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클레이튼스코프(Klaytnscope)’를 리뉴얼해 KIR 혜택을 받게 됐다. 또 보안 솔루션 업체인 퀀트스탬프는 자체 개발한 ‘RT 모니터’를 통해 클레이튼으;l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 역시 KIR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7월부터 제공되는 클레이튼 무료 수수료 정책도 KIR을 통해 지원된다. 현재 클레이튼 기반으로 비앱(BApp, Blockchain Application)을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기업들 중 약 30곳이 혜택을 받고 있다.

KIR 참여를 희망하는 개발자나 기업은 KIR 포럼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클레이튼에서 1차적으로 제안서를 검토한 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가 함께 검토해 투표한다. 투표 결과는 KIR 포럼을 통해 공개되며, 통과된 프로젝트는 클레이를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단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제출하고, 충분한 수행 결과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탈락할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KIR은 클레이튼의 기술적 및 사업적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제안들을 수렴해 지원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KIR 정식 시행을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독려하고 재정적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며 “툴 개발 등 개발 환경 개선부터 리서치 혹은 커뮤니티 빌딩까지 클레이튼 발전을 위한 제안이라면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