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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증설’…2700억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0-30 1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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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1만5000톤 규모 증설…2022년 마무리 계획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두산솔루스가 전지박 생산능력(CAPA)을 확대한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이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한다.

30일 두산솔루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전지박 공장에 연산 1만5000톤 규모 2단계 증설을 위한 2700억원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단계 투자 이후 5개월 만이다.

두산솔루스는 오는 2022년까지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동 중인 1만톤 설비를 포함해 총 2만 5000톤의 연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고객사 주문에 적기 대응 차원”이라며 “2025년 7만5000톤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세계 1위 메이커를 목표로 유럽 전지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다. 배터리 제조사와의 높은 접근성이 강점이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LG화학은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303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1270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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