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에코프로, 中 업체와 N₂O 감축 계약 체결…CDM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1-11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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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中 티엔지 등 6개사와 계약 체결…관련 매출 연 300억원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대기환경 및 배터리 소재업체 에코프로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지난달 말 중국 질산공장인 티엔지를 비롯해 6개 질산 생산 기업과 아산화질소(N₂O) 감축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7월부터 설비 공사 및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후 1년간 모니터링을 거쳐 2023년부터 10년간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관련 연매출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₂O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CO₂)의 약 300배인 온실가스다. 화석연료의 연소, 자동차 배기가스, 질소비료의 사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산공장에서 질산을 생산하는 과정의 부산물로 다량 생성되는데 기존 N₂O 제거 공정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촉매가 사용돼왔다.

에코프로는 이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서 검증을 마친 촉매를 본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매출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CDM 사업의 추진을 위해 2018년부터 약 2년간 중국 내 시장조사와 협상과정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10월 중국 10대 석탄제조기업인 양취안메이예 그룹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추진 중인 1단계 사업과 별개로 내년에도 중국 내 6개 질산 공장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단계로 전세계 개발도상국 소재 질산공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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