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 10월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후 약 20일 만이다. 첫 행보는 ‘디자인’이다. 이 회장이 강조했던 ‘디자인 경영’을 계승 발전시킨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서울 서초구 서울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전사 통합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관했다. 제품과 서비스 융복합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 ▲고동진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 대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등 세트 부문 경영진과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7곳의 글로벌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500여명의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