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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고점 경신'…2000만원 향해 가는 비트코인, 급락 경고

박현영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몇 달 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출처=빗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몇 달 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출처=빗썸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몇 주간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 시점은 언제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오전 10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7% 상승한 1955만 1000원이다. 2018년 초 이후 보지 못했던 ‘비트코인 2000만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 대비 5.53% 오른 1만 7660달러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무려 15% 올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몇 주째 계속 상승만 거듭하고 있어 가격 조정 시기가 올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려면 가격이 오르다가도 쉬어 가는 ‘계단식 상승’ 추세가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비트코인은 상승만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비트코인 가격이 1만 8000달러를 돌파하면 ‘블로우오프탑(Blow-off Top)’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블로우오프탑은 가격과 거래량이 가파르게 급등하다가 큰 폭의 하락이 오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인 조셉 영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지난 몇 주 동안 눈에 띄는 하락세 없이 계속 상승만을 이어갔다”며 “블로우오프탑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승장(불마켓)을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은 9번의 가격 조정 기간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조정 기간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이 짚은 가격 조정 구간은 1만 8000달러 이상, 2만달러 미만 구간이다. 1만 8000달러는 한화로 1992만원 정도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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