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오는 31일 기술지원 종료를 앞둔 ‘어도비 플래시’의 취약점을 악용한 보안위협 대응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브라우저에서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작·재생 가능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인 플래시는 최근 웹브라우저들이 HTML5, WebGL 등 개방형 웹 표준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사용 비중이 감소됐다. 어도비는 올해를 끝으로 플래시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취약점을 보완하는 업데이트가 중단돼 이후 최신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거나 직접 플래시를 설치해 작동할 경우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악성코드 감염, 해킹 등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어도비 플래시 관련 취약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성코드 출현 시 전용 백신을 제작·배포해 차단할 계획이다. 또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백신사·통신사 등과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도 힘 쏟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기업과 민간분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중단에 따른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웹 개발자들에게 실무형 웹 표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웹 표준으로의 전환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취약점을 악용한 신규 악성코드가 웹사이트나 사용자 PC로 전파될 수 있어 기업 누리집을 웹 표준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안전하게 누리집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웹 표준 전환을 지원하고 상황 전파 및 모니터링으로 침해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