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활성화된 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제도··· KISA “제품 발굴 노력 지속하겠다”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제도’가 올해 평가 제품군 확대 및 평가 건수 증가 등을 통해 활성화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성능평가 제도는 정보보호 제품이 운영 환경에서 정상·유해 트래픽에 절절하게 대응하는지 등을 기준 및 절차에 따라 평가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제도다. KISA는 그동안 제도에 대한 인식제고 활동과 함께 신규 평가 제품군 발굴, 적극적인 기업지원, 개발업체 및 수요기관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참여를 늘려왔다.

KISA는 올해는 정보보호 기업 9곳에 대한 성능평가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지난해 5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3건을 평가했다. 평가 제품군은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 자료유출방지 제품(NDLP) 등 3종을 추가해 모두 11종으로 확대했다.

성능평가를 받은 2개 기업의 방화벽과 웹 방화벽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납품됐다. 또 다른 웹 방화벽 전문기업도 국방·전력·국토·해양 분야에 모두 20여대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능평가·컨설팅을 받은 기업은 “기존 정보보호 제품 인증제도와 중복되지 않는 유형의 성능평가라 만족스럽다”며 “평가를 농해 제품이 개선되고 수요기관에 객관성 있는 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 내년도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KISA 보안인증단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원격교육 등 비대면 사회가 확산하면서 정보보호 제품의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수요기관이 우수한 성능의 정보보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중심의 선진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KISA는 내년에는 리눅스·모바일 기반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성능평가를 추진한다. 앞으로도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능평가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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