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산업 전반에 정보통신(ICT) 융합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보안내재화 지원을 위한 보안 리빙랩을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0일 자율주행차를 시작으로 산업 분야별로 개소할 예정이다.

보안 리빙랩은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같은 정보통신망 연결기기의 정보보호 대책을 강화한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시행규칙이 오는 10일 시행되는 데 발맞춰 진행된다. 융합보안 수요자와 기업들이 해당 산업별로 특화된 설비, 솔루션 등 보안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리빙랩을 헬스케어 특구, 스마트산단 등 융합서비스 설비가 집적된 현장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보안리빙랩은 실차 기반의 모사환경에서 핵심기기인 전자제어장치(ECU), 통신제어장치(CCU) 등 보안성 테스트를 위한 계측·시험 장비, 취약점 점검 매뉴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향후 주행 시험을 위한 폐쇄도로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리빙랩은 12월 중 실감콘텐츠, 스마트시티 분야는 내년 1월에 순차 개소한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은 예약한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존 산업과 ICT 융합의 가속화로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사전 대응이 중요해졌다. 융합 보안 리빙랩, 정보보호인증 등을 통해 기업이 보안을 내재화하고 보안성이 확보된 제품이 유통돼 국민이 안심하고 융합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16일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리빙랩의 이용방법, 구축장비 등을 안내하고 융합보안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융합보안 기술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