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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지역 차별 여전하네…서울 747Mbps 전북 583Mbps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와 지역간 5G 품질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5G, LTE, 3G,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5G 품질평가는 85개 시에서 서비스 이용범위 수준, 커버리지, 주요시설 구축 현황 등에 대해 이뤄졌다.

먼저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5G 평균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로 나타났다.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이었다.

하지만 권역별로 격차가 상당했다.

서울의 경우 평균 다운론드 속도가 747.44Mbps, 부산광역시 721.42Mbps, 대구광역시 711.53Mbps, 인천광역시 758.74Mbps 등 주요 광역시들은 평균 700Mbps 이상 속도가 나왔다.

하지만 밑으로 내려갈수록 속도가 낮아졌다. 충청북도 758.71Mbps를 제외하면 대부분 700Mbps를 밑돌았다.

특히 강원 지역과 서남부 권역 속도가 특히 낮았다. 강원도의 경우 618.21Mbps, 충청남도 602.13Mbps, 전라남도 613.89Mbps, 전라북도는 600Mbps 이하인 583.08Mbps에 머물렀다. 세종자치시도 583.85Mbps에 그쳤다.

다운로드시 LTE로 전환되는 비율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평균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의 경우 5.49% 였는데 전북의 경우 7.69%, 전남은 8.40%로 가장 높았다. 경남 6.83, 제주 6.66으로 높았다. 다만 LTE 전환율은 서울도 7.9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5G 이용자가 가장 많고 인빌딩 이용 등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간 격차는 LTE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도시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6.10Mbps인 반면 중소도시 154.01Mbps, 농어촌 117.29Mbps 순이었다. SK텔레콤만 모든 도시에서 전국 평균을 넘겼을 뿐 KT와 LG유플러스는 농어촌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광주와 대전이 평균 200Mbps를 넘겼다. 서울은 175.82Mbps 였다. 충남은 116.45Mbps, 경남 114.88Mbps, 제주 127.67Mbps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LTE 속도는 전국 평균은 물론, 주요 권역에서 전년대비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에서 약 5Mbps가량 줄었다.

이는 현재 5G는 LTE를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TE 자원이 5G 속도에 일정부분 이용되는 것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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