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바이브컴퍼니(이하 바이브)는 자사의 디지털 트윈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전문 기업인 텐일레븐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건설, 호반건설과 함께 참여하며 바이브의 전체 지분은 5%다.
2014년 설립된 벤처기업 텐일레븐은 AI 기반 건축 자동 설계 솔루션 ‘빌드잇’을 통해 용적률, 일조량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한 건축 계획안과 3차원 모델링, 일조·조망 시뮬레이션 결과까지도 함께 제공한다. 주로 아파트, 빌라 등 주거 공간 위주로 계획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데 바이브가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다.
바이브는 공공 영역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텐일레븐과 적극적인 기술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이브는 지난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3기 신도시에 적용할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3기 신도시 획지 내 공공주택 건축물의 배치 및 단위 획지당 법정 최대 세대 건축 자동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도 협업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3년까지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사업을 포함한 총 1조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된다. 바이브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및 시설관리를 구현하고 제조 및 공정 혁신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재용 바이브 디앤에스 부문 부사장은 “바이브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사업을 주도해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보유한 텐일레븐과의 협업을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며 “각종 지자체에서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공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디지털 트윈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