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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R헤드셋 내년 1분기 공개...AR글래스는 2023년

이안나
애플이 인수한 가상현실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넥스트VR'
애플이 인수한 가상현실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넥스트VR'
- 라이더 센서 등 탑재…경쟁사 제품 대비 고가 가격 정책 고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만든 가상현실(VR) 헤드셋이 이르면 내년 1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증강현실(AR) 글래스는 2023년 공개가 예상된다.

3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등 정보기술(IT)매체는 투자은행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하며 애플이 2022년 1분기 VR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디자인은 페이스북 오큘러스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처럼 다른 기업 제품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점은 착용자의 환경을 맵핑하기 위해 6개 렌즈와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될 수 있다.

주요 헤드셋 부품은 올해 4분기부터 제조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은 주로 대만에 집중돼있다. 보고서는 TSMC에서 프로세서, 라간 및 지니어스 일렉트릭 옵티컬에서 카메라 렌즈를 생산, 페가트론이 조립 공정을 담당할 것이라며 일부 공급업체를 공개했다.

JP모건은 "애플 VR 헤드셋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보다 더 비싸다"며 "단일 제품이 5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VR헤드셋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고 고가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의 첫 VR 헤드셋이 300~900달러 가격대로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를 내년 1분기로 좀 더 구체화했다.

단 AR 기반 애플글래스는 착용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모두 갖추기엔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12개월 내지 18개월 내로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내년 초 고가 VR헤드셋 출시 후 1년 후쯤 AR글래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디지타임스는 페가트론과 콴타컴퓨터가 애플 AR 안경 제품 조립 주문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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