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블록체인 50대 기업’에 카카오‧삼성 포함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블록체인 기업 상위 50곳 중 국내 기업으로 카카오와 삼성그룹이 포함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50대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포브스가 우수 블록체인 기업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블록체인 기술 산업을 리드했는지, 그리고 10억달러(1조 1192억원) 이상 가치를 창출했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21개 기업이 새로 추가됐으며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리플 등 미국 기업이 빠졌다.
포브스는 “페이스북, 구글, 리플 등 미국 기업이 차지했던 자리를 새로운 기업이 가져갔다”며 “해당 미국 기업들은 아직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지만 지난해에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카카오와 삼성그룹이 포함됐다. 먼저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을 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라운드X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자체 개발하고 2019년부터 운영해왔다. 클레이튼 상에선 가상자산 클레이(KLAY)가 유통된다. 또한 그라운드X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을 개발, 카카오톡에 탑재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카카오톡 이용자 중 37만명이 디지털 지갑(클립)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 중 10%는 매일 디지털 지갑을 쓴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삼성SDS의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S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기반으로 하는 유통이력 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는 의약품 유통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고, 블록체인 기반 실손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출시했다.
포브스는 “삼성SDS가 지방정부, 병원 등 다양한 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휴대폰으로 한 번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출시했다”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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