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SK매직이 지난해 연매출 ‘1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렌털 계정 수는 200만개를 돌파했다. 작년 목표로 제시했던 수치들에 모두 도달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5일 SK네트웍스 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SK매직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596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 계정 수는 203만대를 넘어섰다. 2019년 말(181만 계정)에 비해 1년 사이 19만개 이상 증가했다. 작년 한 해 신규 계정 수만 63만개로 2016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SK매직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큰 변동 없이 고른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연매출 1조를 넘어섰다. 이 회사 작년 연간 매출액은 1조221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3.6% 상승했다. 매출액의 경우 렌털 부문이 7152억원, 가전 부문이 3069억원을 기록했다. 렌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약 21.7% 상승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SK매직이 주력하고 있는 정수기 및 가전 시장에서 성장하는 수요에 맞춰 제품을 빠르게 출시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국내 직수형 정수기 비중은 지난해 기준 50%다. SK매직은 주로 직수형 정수기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작년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와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출시했다.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중심으로도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추산한 SK매직 국내 식기세척기 점유율은 32%다. 경쟁업체들이 급증하고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작년 점유율은 2018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SK매직은 렌탈 누적 계정 200만 달성 및 가전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