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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메라 모듈 투자 지속…아이폰 공략 확대

김도현
- 애플, 아이폰13 센서시프트·ToF 모듈 적용 확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카메라 모듈 투자를 확대했다.

19일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 시설투자 용도로 5478억원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2020년 영업이익(6810억원)의 80% 수준이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카메라 모듈, 3차원(3D) 센싱 모듈 등을 만든다. 최대 고객사는 애플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다.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시리즈에 집중한다.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 대비 센서시프트 카메라 모듈, 비행시각측정(ToF) 모듈 등이 확대 적용 전망이다.

센서시프트는 이미지센서를 이동해 카메라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손떨림 방지 기능에도 쓰인다. 아이폰12프로맥스에 탑재된 바 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4종 중 3중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ToF는 피사체에 보낸 광원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은 물론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진 촬영 시 보조역할도 할 수 있다. ToF 모듈은 아이폰13 전 라인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또 경쟁사 중국 오필름이 미국 제재로 애플 공급망에서 탈락했다. 오필름은 아이폰 하위 모델 위주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왔다. 점유율은 약 20% 수준이다. 애플은 LG이노텍과 샤프 등 기존 협력사에 이 물량을 분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모듈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차기작은 역대급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애플 협력사에 낙수 효과가 예상된다. LG이노텍이 대표적”이라고 서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애플에 납품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2000만대 내외에서 올해 4000만대로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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