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소비생활] 필수품된 에어프라이어, 그러나 의외로 까다로운 선택지
- 에어프라이어 구매 전 고려 1순위 '용량·형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간편·냉동요리 식품이 많아지면서 에어프라이어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에어프라이어는 내부 팬이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을 익히는 원리다. 오븐과 비슷하긴 하지만 사용 방식이 훨씬 단순하고 튀김 요리도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 만족이 높다.
에어프라이어는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조리 기능 자체는 대부분 비슷한 편이다. 가장 중요한 건 필요에 따른 용량이나 형태를 정하는 일이다. 최근 에어프라이어는 용도에 따라 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출시된다. 리터(L) 단위로 표시되는 것은 재료를 넣는 바스켓 크기를 의미한다.
◆ 활용도 높은건 5L 이상 제품…주방 공간 확보도 중요=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해야 조리가 잘되기 때문에 바스켓에 음식을 넣을 땐 공간을 넉넉하게 둬야 한다. 바스켓은 실제 용량의 절반 정도로 채우기 때문에 닭이나 통삼겹도 굽길 원한다면 5L 이상 크기를 권장하는 편이다.
2~4L 크기는 냉동식품을 데우는 용으로 주로 쓰인다. 10L 이상 제품은 바스켓 형태가 아닌 주로 트레이를 장착한 오븐형으로 돼 있다. 2·3단 쌓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좋은 편이다. 에어프라이어 용량은 클수록 다양한 음식을 담을 수 있지만 6인용 밥솥 이상으로 부피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구매 전 보관할 공간을 확인해야 한다.
◆같은 용량도 바스켓 형태 따라 공간 효율 달라져=같은 5L 용량 제품이라 할지라도 바스켓 형태에 따라 음식을 넣을 수 있는 양이 달라진다. 같은 용량 제품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바스켓 내부가 좁고 깊은 형태보다 낮고 넓은 형태가 효율적이다. 재료를 2~3겹으로 쌓아서 데울 경우 맞닿은 부분은 잘 익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바스케 형태는 원형보다는 사각형 모양이 공간 낭비를 더 줄인다.
에어프라이어는 바스켓 바닥에 있는 그릴만 분리할 수 있는 ‘일체형 용기’와 손잡이가 내부 바스켓에 달려 통째로 분리되는 ‘분리형 용기’로 나뉜다. 분리형 제품 가격이 조금 더 높지만 관리나 세척 면에서도 편리하다.
◆ 코팅 걱정된다면 스테인레스 재질·세라믹 코팅 제품=대부분 에어프라이어에는 음식이 눌러붙지 않도록 테프론·논스틱·세라믹 등 다양한 종류와 이름으로 코팅처리가 되어있다. 테프론 코팅에 과불화옥탄산(PFOA)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성분이 발암을 일으킨다는 유해성 논란이 있었다.
이러한 점이 걱정된다면 코팅이 돼있지 않은 풀스테인리스 제품이거나 상대적으로 안전한 세라믹 코팅이 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다만 이에 해당되는 제품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 폭이 좁아질 수 있다.
◆ 대용량 제품에서 누리는 ‘로티세리 기능’=에어프라이어 부가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븐형 혹은 대용량 제품에는 꼬치·통삼겹 등 회전을 통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로티세리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꼬치에 재료를 끼워 돌리거나 통돌이에 감자·육류 등을 넣어 돌리면 회전하며 익히기 때문에 뒤집어주지 않아도 골고루 익혀진다. 기름을 빼면서 조리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 소음·온도는 소비자 성향 따라 선택=에어프라이어는 작동 시 특유 소음이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9개 제품을 선정해 작동 중 발생하는 에어프라이어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평균소음은 56데시벨(dB)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냉장고는 40dB, 공기청정기는 60dB, 로봇청소기는 70dB 수준이다. 제품별 50~70dB로 차이 나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경우라면 구입하려는 제품 소음을 미리 들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편적으로 출시되는 제품 온도 범위는 80~200도(℃)다. 간혹 250℃까지 더 높은 온도로 조절이 가능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음식 재료는 200℃ 미만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인은 아니다. 단 전자파 발생이 심한 편으로 에어프라이어 작동 시 30센티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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