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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임직원 디지털역량 확보에 총력…'에듀테크' 인프라 구축 확산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주요 금융사들의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근무형태 변화로 물리적 집합형태의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디지털 기술을 채택한 온라인 교육플랫폼이 자리를 잡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교육과 디지털의 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듀테크(EduTech)를 사내 학습 플랫폼에 적용시켜 임직원들의 교육의 질과 참여도를 향상시키는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주요 금융사들은 비대면 교육 플랫폼을 통한 임직원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월 24일 디지털 마인드 제고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문화 확산을 위해 손태승 회장 및 지주사 경영진 대상 '디지털 인사이드' 특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금융사들은 비대면 환경에서의 교육 플랫폼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교육과 기술을 접목해 효과를 높이는 에듀테크 기반 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차세대 교육플랫폼 개발을 통해 교육업무 전반(수강/운영/평가)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습과정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온/오프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구현 및 외부 교육기관과의 과정 연동을 통해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백그라운드 재생, 자동 재생 등 높은 수준의 영상 플레이어 제공과 글로벌 법인/지점 직원들의 원활한 수강을 위한 플랫폼, 신한 문화/리더십 전파를 위한 소통형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에듀테크 기술을 대거 받아들여 반응형 웹(Web) 및 모바일 앱(App) 구축을 통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수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한다. 또, 데이터 기반의 개인별 맞춤 학습 과정 추전 제공 및 교육 운영자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 시스템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교육과정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입해 교육 지원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티아이도 디지털 통합교육 플랫폼 구축 컨설팅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의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단계로 이번 컨설팅을 통해 선도 기업 사례 분석 및 벤치마킹, 단계 별 구축계획/로드맵 도출, 사용자 별 (당사, 관계사, 외부 등) 프로세스 개선 방향 및 기능 요건 도출 등을 진행한다.

또, 그룹 관련시스템, 외부 컨텐츠 연동 방안 등등을 모색하는 한편 구성원의 학습참여 동기부여를 위한 포인트 부여, VR 체험 등의 콘텐츠 발굴 방안도 모색한다.

사내는 물론 집에서도 원할한 교육을 위한 디바이스 보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BNK금융지주/부산은행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용 스마트기기 2500여대 도입에 나섰다. 삼성 갤럭시 북 Flex-a , 삼성갤럭시탭 s7+, LG gram 15, 16노트북, 애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등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디바이스를 다양화했다. BNK금융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학습을 강화해오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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