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인텔이 데스크톱 프로세서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5월 10세대 제품을 출시한 지 10개월 만이다.
17일 인텔은 11세대 코어 S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코드명 로켓레이크S)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 제품은 1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14nm 공정의 완성도를 통해 동작 클록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출시한 노트북용 11세대 프로세서는 10nm 슈퍼핀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이날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11세대는 전작 대비 클럭당속도(IPC) 성능 최대 19% 개선, 최대 50% 향상된 내장그래픽 성능과 프로그래머와 개발자 등이 사용 가능한 딥러닝 부스트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11세대 S시리즈는 새로운 사이프러스 코브 아키텍처 기반 제품이다. 해당 아키텍처에는 그래픽 기능을 지원하는 Xe 기반 초고화질(UHD) 그래픽이 추가됐다. 게이머를 위한 선택이다.
플래그십 모델 ‘코어 i9-11900K’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로 최대 5.3기가헤르츠(GHz) 속도를 달성했다. 스마트 캐시 16메가바이트(MB)도 지원한다.
인텔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PC 시장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인텔과 AMD는 각각 80.7%, 19.3% 점유율을 차지했다. 같은 해 3분기 인텔은 70%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80%대로 회복했다. 로켓레이크S 흥행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다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세대 프로세서 정식판매는 이달 30일부터다. 약 2주간 추가 리뷰,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판매가 이뤄지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