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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언택트 '글로벌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추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9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보안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앞서 신한은행은 글로벌 정보보호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정보보호 관리체계(GISM)을 적용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지점에 대한 직접적인 보안 관제 및 평가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지점에 대해 한국에서 비대면으로 IT보안 관리 영역을 점검하는 언택트 글로벌 보안관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베트남과 캄보디아 법인 지점 5곳을 개설한데 이어 올 초 신한캄보디아은행 지점 1곳을 확충하는 등 해외지점에 대한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국외 현지법인에 보안관제시스템(SIEM) 구축을 통해 현지 뱅킹 시스템에 대한 보안안전성 확보와 현지 컴플라이언스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 등 대상 국가별 보안관제시스템을 현지 구축한다.

각 국가별로 보안시스템 연동 및 신한은행 표준 보안관제 시나리오를 적용할 계획으로 기존 에 신한은행이 보안관제 경험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보안관련 170여개 시나리오 중 현지 국가 금융환경에 맞게 대상을 선별해 적용하는 한편 현지 요구사항에 따라 국가별 필요 시나리오를 반영한다.

또, 보안시스템 데이터 검색 및 활용 등 데이터 활용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제공에도 나선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이후 각 국 현지법인에 맞는 고도화 사업을 위한 인프라 마련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사업 후 국가별 보안관제시스템의 전체 모니터링을 위한 보안운영센터(SOC)를 국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해외법인의 보안 이슈와 침해위협, 대응 등을 국내에서 운영하는 SOC를 통해 통합보안관제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 글로벌 영업점에도 정보보호 분야에서 인증 표준인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 27001을 취득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정보처리시스템 관리 체계와 보안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의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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