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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웨어글로벌, 부동산신탁 ERP 시장 선점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 주요 부동산신탁사들의 전용 전사자원관리(ERP) 사업을 수주한 뱅크웨어글로벌이 2022년까지 총 14개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과반이 넘는 8개사를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최근 부동산신탁업계는 초창기 진입해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부동산신탁사부터 가파른 성장세의 금융계 부동산신탁사, 신생 중소형 부동산신탁사까지 차세대ERP 구축 완료 후 개선 작업을 진행하거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상당수다.

이를 통해 정부의 정책이나 시장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처하는 시스템 확장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017년부터 신탁전용 ERP 시장에 뛰어들어 부동산신탁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금융지주사들과 오랜 기간 협업으로 쌓아온 신뢰, 신탁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신탁 전용 ERP ‘BX ERP’를 선보이고 있다.

‘BX ERP’는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돼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기업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BX ERP’로 시스템을 구성하면 수작업을 시스템화해 분산된 업무 처리를 ERP시스템으로 일원화할 수 있으며, 프로세스 중심의 관리로 리스크 산출 데이터의 적시성과 적합성, 리스크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사전 컨설팅에서부터 구축 및 개발, 사후 ITO(Information Technology Outsourcing) 등 전 영역에 걸쳐 보유한 종합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뱅크웨어글로벌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포함한 총 5개 사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 신탁사들은 이원화됐던 결재와 신탁, 분양, 임대, 리츠 등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함으로써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최소화해 크게 높아진 업무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 신탁 업계로 판을 키워 신규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사례를 적극 활용하고, 신탁 전용 ERP가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을 겸영하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임을 강조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전 신탁업계로의 확대를 염두에 두고 신탁전문컨설팅팀을 신설 하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 변화와 신탁 제도의 개선에 발 빠르게 대비하려는 가망 고객에게 전문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조치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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