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사냥’ 나선 네이버·네이버웹툰·왓패드 한자리에…3사 CEO 무슨 얘기 나눴나
네이버는 왓패드를 비롯해 글로벌 IP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몸집 늘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에는 국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네이버는 당시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추후 구제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수 추진과 별개로 네이버는 신규 플랫폼 기술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향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이미지 형태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토드로잉(Auto Drawing) 등의 제작 도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준구 대표는 “더 많은 개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창작자가 작품을 발표하려면 에디터나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데뷔해야 했지만, 지금은 아마추어 작가들도 자기 작품을 발표하고 이용자 반응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콘텐츠가 추천되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이 프로 콘텐츠로 진화함은 물론 이를 통해 더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작품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만큼,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기술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가 활동하는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가지고 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췄다”면서 “이렇게 창작의 허들을 낮추면 작품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다양한 작품 속 보석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Z세대를 겨냥한 기대도 드러냈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미국 사용자 중 69%,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일 정도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 웹툰과 웹소설의 잠재력은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한성숙 대표는 “글로벌 Z세대들은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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