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AWS 서밋 들으면 ‘클알못’도 클라우드 고수 될 수 있다”

백지영
-5월 11~12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 2021 개최
-아모레퍼시픽·KB국민카드 비롯해 분야별 40개 이상 고객사례 발표
-올해 첫 선 ‘AWS 이그제큐티브 포럼’…LG·KT 등 비즈니스 인사이트 공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의 연례 컨퍼런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특히 ‘자바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 AWS 석학 엔지니어가 기조연설자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국내 개발자들의 기대가 크다. 실시간 질문과 답변, 전시 부스 및 파트너 세션, 핸즈온 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선 ‘당일’ 참석이 필수다.

AWS 코리아는 오는 5월 11일과 12일 양일 간,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 2021’을 개최한다. 올해 7회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약 3만여 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5개 이상의 다양한 강연과 핸즈온 세션, 네트워크 기회가 제공돼 주목된다.

우선 행사 첫째 날인 11일에는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피터 데산티스 AWS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및 고객 지원 부문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국내 최대 카드사 중 하나인 KB국민카드와 글로벌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채팅 솔루션 기업 센드버드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혁신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자바의 아버지’가 바라보는 클라우드의 미래는
12일엔 제임스 고슬링 AWS 석학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가 개발자에게 있어 클라우드가 중요한 이유와 최신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자바의 아버지’로 알려진 제임스 고슬링은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한 캐나다의 컴퓨터 과학자다. 온라인 행사가 아니었다면 만나기 어려웠을 인물이다. 고슬링은 지난 2017년 AWS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 행사 독점으로 무대에 서는 고슬링은 AWS으로의 이직 후 현재 진행 중인 최신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 개발자로서 커리어 개발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별 클라우드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55여 개 이상의 세션도 마련됐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제조 및 하이테크, ▲통신, ▲디지털 리테일, ▲금융 및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38명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미디어·통신에서 제조·금융까지…클라우드 혁신 사례 공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의 주상식 CT-AI 랩장이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축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서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을 앞세워 K팝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제조 및 하이테크 분야에선 삼성전자 VD 사업부가 ‘삼성 스마트TV TV플러스’를 통한 디지털 사업 강화 방법을 공유한다. 통신 분야 발표는 LG유플러스의 프로 야구 포스트 시즌 8K VR 생중계 사례가 주목된다.

디지털 리테일 분야에선 신라면세점 ‘신라TV’, 롯데홈쇼핑의 몰입형 커머스 도입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 및 핀테크 분야에선 한화생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신한금융투자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등의 흥미로운 발표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서밋에선 공공부문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영국 최초 국가 기술고문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리암 맥스웰이 영국 정부의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미 국무부와 해군, 특수작전사령부 등 정부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도 발표된다.

이밖에 기술 주제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은 AWS 주요 서비스, 데이터베이스(DB), 분석, 앱 개발, 이머징 테크, 커뮤니티 성공사례, 핸즈온랩 등 7개 전문 트랙을 통해 서버리스, 컨테이너, 데이터 분석, IoT, 컴퓨팅 등 최신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기업 임원 위한 첫 ‘이그제큐티브 포럼’·‘빌더스 존’ 등 주목

한편 AWS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 임원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에는 LG전자, KT의 임원진 발표와 함께 ‘네버 노멀 시대(Never Normal Era)의 리더십’ 이라는 주제 아래, 팬데믹 이후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클알못(클라우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부터 전문가를 위한 수준별 강연도 펼쳐진다. 11일 AWS 클라우드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 온라인 교육 과정인 ‘어썸데이 온라인(AWSome Day Online)’이 준비되어 있다.

양일간 진행되는 ‘빌더스 존’도 흥미롭다. 빌더스 존은 AWS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여의도에 오픈한 ‘더 현대 서울’의 무인결제매장 ‘언커먼스토어’ 개발 경험이 공유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IT&E가 언커먼스토어에 적용된 클라우드 기술과 모던애플리케이션, ML옵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실습 워크샵인 ‘핸즈온 랩’도 올해 온라인 서밋에 처음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선 ‘AWS 외계인 공격’ 온라인 워크샵을 통해 참석자들은 실시간에 가깝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서버리스 아키텍처의 다양한 측면을 실습할 수 있다.

이외에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Ask the Expert)’ 분야별 부스와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활용 방법, 교육/자격증 취득, 파트너 상담 및 커뮤니티 부스도 마련된다.

한편 서밋 하루 전인 10일에는 AWS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AWS 파트너 서밋 온라인 코리아’도 열린다. AWS 파트너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함께 파트너사의 혁신 노하우 등이 소개된다.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있는 국내의 고객들이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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