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美 IT업계, “전체 반도체 판 키워야…차량용 집중 과도”

윤상호
- 인텔·애플·AWS·MS·구글 등 이익단체 결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반도체 수급 부족이 산업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에 쏠린 관심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가 이익단체를 만들어 공동 대응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IT기업 등은 미국반도체연합(SIAC: Semiconductors in America Coalition)을 결성했다.

▲인텔 ▲삼성전자 ▲엔비디아 ▲퀄컴 등 반도체 업체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애플 ▲AT&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등 반도체 고객사로 구성했다.

SAC는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500억달러 반도체 지원책을 승인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정부가 특정 산업 지원에 개입하는 것은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반도체 생태계 지원에는 찬성하지만 차량용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뜻이다.

세계적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업체 수요 예측 실패가 신호탄이었다. 반도체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주문이 줄자 IT분야 생산을 늘렸다. 자동차 제조사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각국 정부는 반도체 업계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 증대를 주문했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를 확대하면 IT용이 축소된다는 점. 자동차뿐 아니라 전체 시스템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확대했다. SAC는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단체다.

한편 미국 정부는 20일(미국시각) 반도체 업계 등과 미국 반도체 투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참석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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